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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기 쉬운 맞춤법

'왠지' vs '웬지' –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오늘 확실하게 구분해봅시다

by 노지로그 2025. 6. 27.

글을 쓰다 보면, 유난히 자주 눈에 밟히는 맞춤법이 있습니다.

 

바로 ‘왠지’와 ‘웬지’예요.

 

어디서나 흔히 쓰이는데, 막상 어느 쪽이 맞는지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죠.
심지어 스마트폰 자동완성에도 두 가지가 모두 떠서 더 헷갈리곤 합니다.

사소해 보이는 차이지만, 이 한 글자가 글의 신뢰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왠지’와 ‘웬지’를
어떤 뜻인지, 언제 써야 하는지 간단하게 풀어보겠습니다.

 

한 번만 제대로 익혀두면, 앞으로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으실 거예요.

 

 

1. 결론부터 말하면, ‘왠지’만 표준어입니다

먼저, 표준국어대사전 기준을 말씀드리면 아주 간단합니다.

✔ 표준어: 왠지

✘ 비표준어: 웬지

즉, ‘왠지’만이 올바른 맞춤법이고, ‘웬지’는 국어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왠지 vs 웬지 –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오늘 확실하게 구분해봅시다

 

 

2. ‘왠지’의 뜻은 무엇인가요?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입니다.

✔ ‘왜’ + ‘인지’ → ‘왜인지’ → ‘왠지’

이렇게 축약된 말이기 때문에, 뜻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느낌이 드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 예문:

  • 왠지 오늘은 좋은 소식이 올 것 같아요.
  • 왠지 기분이 묘합니다.
  • 왠지 불안해요.

이처럼 ‘왠지’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때 쓰는 부사입니다.

 

 

3. ‘웬’은 어디에 쓰는 말인가요?

‘웬’은 **‘어찌 된’**이라는 뜻을 가진 관형사입니다.
즉, 어떤 상황이나 사물을 수식하는 역할을 합니다.

👉 예문:

  • 일이야? (어찌 된 일이야?)
  • 사람이 이렇게 많지?
  • 아침부터 바람이 이렇게 부는 거야?

여기서 주의할 점은, ‘웬’은 항상 관형사로만 쓰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왠지’처럼 부사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4. 쉽게 구분하는 방법 – 문장 속 역할로 구분하세요

아래 두 문장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선명합니다.

✔ 왠지 = 이유를 알 수 없는 느낌 (부사)

  • 왠지 오늘은 운이 좋을 것 같아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그렇다.)

✔ 웬 = 어찌 된 (관형사)

  • 사람이 이렇게 찾아왔지?
    (어떤 사람이, 어찌 된 사람이 찾아왔다.)

👉 ‘왠지’는 그 자체로 독립된 부사,
‘웬’은 반드시 뒤에 명사를 수식합니다.

 

 

5. 헷갈리지 않게 기억하는 꿀팁

아래처럼 생각하면 훨씬 쉽습니다:

  • 왠지 = ‘왜인지’의 줄임말 → 이유를 모르겠다 = 부사
  • = ‘어찌 된’ → 뒤에 무조건 명사 붙음 = 관형사

왠지 모르게… (O)
웬지 모르게… (X)

 

 

6. 자주 틀리는 사례 모음

아래 문장에서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문장 올바른 표현
( ) 모르게 가슴이 뛰어요. 왠지
( ) 소문이 이렇게 퍼졌을까?
( ) 오늘은 다 잘될 것 같아. 왠지
( ) 날씨가 이렇게 추워졌지?
 

👉 이렇게 정리하면 대부분 맞게 쓸 수 있습니다.

 

 

7. 스마트폰 자동완성에 속지 마세요

스마트폰 자판에서 ‘웬지’를 추천해주기도 하고,
검색창에 둘 다 입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표준 맞춤법으로 인정되는 것은 ‘왠지’ 하나뿐입니다.
자동완성에 의존하기보다는, 정확한 표기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왠지와 웬지, 이제 헷갈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글을 쓸 때 맞춤법이 자주 틀리면,
독자가 내용을 읽는 대신 실수를 먼저 찾아보게 됩니다.

특히 왠지/웬지는 발음이 비슷하고 줄임말로 보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헷갈립니다.

 

하지만 규칙은 간단합니다.

왠지: ‘왜인지’ 줄임말, 이유 모를 느낌을 표현 (부사)
: 어찌 된, 어떤 상태를 나타냄 (관형사)

 

오늘 이 내용을 기억하시면, 앞으로 ‘왠지’와 ‘웬지’를 헷갈리는 일은 거의 없으실 거예요.